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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죽음을 돌보는 사람입니다.

🧑🏻‍💻 저자:  강봉희📚 장르: 에세이🐮🐶 소개: 죽은 자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와 장례에 대한 가이드를 알려주는 글.  소재를 위해 책을 샀다.이 책 뿐 아니라 무려 3권의 책을 더 구매해 장례지도사에 대해 공부하려 했다.결론적으로 이 책은 큰 도움이 되진 않았다.저자는 이 책을 통해 유족들이 죽은 자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 알려주려 한다.그는 여러 사연의 고인들과 유족들을 상대하며 자신이 깨달은 바, 또 자신이 살아온 삶으로부터 얻은 깨달음들을 독자에게 약간은 교조적은 태도로 전달한다.맞는 말도 있지만 언짢은 내용도 있어 곧이 들리진 않는다.자신의 세대가 겪었던 시대적 고찰을 우리에게 전달하려 하다보니 괴리가 꽤 느껴진다.세대가 다르고 세상이 달라졌기에.... 그래도 그가 가지고 있는..

2025.04.09

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

🧑🏻‍💻 저자:  마쓰이에 마사시 / 김춘미 옮김📚 장르: 소설🐮🐶 소개: 건축 명장의 제자로 들어간 사내의 이야기. 24년 여름에 읽기 시작한 글을 11월 중순이 되어서야 다 읽었다.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글로 묘사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였다.이 책은 기대를 넘어서는 묘사 대행진을 보여준다.세세한 것 하나하나 그냥 넘어가는 법 없이 모조리 설명을 해대는 터라 집중이 힘들정도였다.옮긴이의 말에 따르면 선택받지 못한 작품을 글로써 진혼하는 작품이라는 내용이 있었는데 워낙 집중을 못한 탓에 옮긴이의 글을 보고서야 깨달았을 정도.그래도 중간중간 사람 사이의 관계는 꽤 흥미로웠다

2025.04.09

설국

🧑🏻‍💻 저자:  가와바타 야스나리/ 유숙자 옮김📚 장르: 장편소설🐮🐶 소개: 노벨문학상 수상작.  이 책을 처음 펼친 건 작년 봄 쯤.사기는 그 이전에 샀지만 좀처럼 잘 읽히지 않았다. 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책이라기에 큰 기대감을 갖고 읽었다.책의 첫 시작이 너무나 유명한 문구라 내가 직접 읽게 되었을 땐 살짝 기분이 이상했다. 그렇게 읽기 시작한 설국은 나에겐 좀 어려운 책이었다.타국의 문화인데다 시대상 역시 1930년대인지라 이해가 확확 되지 않았다. 하지만 작가의 수려한 문체와 자연에 대한 묘사는 정말 배우고 싶었다.그는 나와 같은 것을 보면서 훨씬 깊이있게 표현할 줄 아는 사람 같다. 책을 온전히 느끼기 위해선 몇 번 더 읽어봐야 할 것 같다.

2025.04.09

라마와의 랑데부

🧑🏻‍💻 저자: 아서 찰스 클라크 📚 장르: SF 🐮🐶 소개: 근미래에, 태양계를 향해 접근하는 소행성과의 조우를 다룬 이야기 가내 독서모임의 두 번째 선정 도서다. SF를 좋아하는 본인이 추천한 책이기에 난 거침없이 활자들을 독파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중반부를 읽었을 때 즈음, 이 책을 선택한 나 자신이 살짝 싫어졌다. 일단 이 책은 라마라고 이름 붙은 소행성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다. 문제는 이 라마의 묘사에 있다. 작가는 자신의 상상력을 글로써 열심히 풀어냈지만 나는 난감할 따름이었다. 라마에 대한 묘사가 너무나 복잡했기 때문이다. 난 라마의 모습을 이해하려 노력하면서 어쩌면 내 이해력이 돌고래보다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다. 독자 중에 나와 같은 사람이 있었는지 인터넷에 라마..

2024.02.07

몸은 기억한다

🧑🏻‍💻 저자: 베셀 반 데어 콜크 📚 장르: 인문학, 의학 🐮🐶 소개: 트라우마에 대한 정신의학박사의 고찰과 정리. 우리집 독서모임의 첫 선정도서 되시겠다. 책을 읽을 필요성이 느껴져 아내 되시는 분과 함께 독서모임을 시작했고, 첫 책의 선택권은 그 분에게 넘겼는데 이 사달이 났다. 일단 이건 정신의학관련 전공서적이나 다름 없을 정도로 그 내용과 깊이가 깊고 방대했다. 쪽수만 무려 660쪽. 난 이 책을 하루 한 번 쓰디쓴 한약을 삼키는 심정으로 꾸역꾸역 읽어나갔다. 결국 완독을 하긴 했다만, 내 볼품없는 이해력으로 이 책의 모든 내용을 이해하기는 어려웠다. 그럼에도 느낀 점은 있었다. 자주 접한 단어였던 트라우마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, 트라우마 환자에 대한 접근, 치..

2024.02.06